알뜰폰으로 번호이동

KT를 오랫동안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6월 8일에 약정이 끝나자마자 바로 알뜰폰으로 번호이동을 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알뜰폰 번호이동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KT를 썼던 이유

제가 처음에 KT를 썼던 이유아이폰 때문이었습니다.

2009년에 결혼을 했습니다.

신혼여행지에서 인터넷을 봤는데 아이폰 3GS 예약 판매를 한다는 글을 봤습니다.

당시에는 애플이 각 나라 2등 통신사업자에게만 아이폰을 공급했습니다.

 

신혼여행중이어서 신청을 못하고 아쉬워했습니다.

귀국 후에 KT 통신사에 갔더니 아이폰3GS가 있더군요.

예약한 사람도 아직 받지 못한 아이폰을 그때 사서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후에 LG로 잠깐 번호이동을 했다가 2013년에 다시 KT로 와서 2022년 6월 9일까지 사용했습니다.

KT 통신사의 아쉬운 점

KT는 여러모로 아쉬운 점이 있었습니다.

지방 출장을 가게 되면 연결이 잘 안 되곤 했습니다.

물론 시간이 흐르면서 나아졌지만 5G가 나오면서 같은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다른 통신사 5g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2020년에 휴대폰이 맛이 가면서 바꾸러 갔습니다.

5g로 바꾸는게 어떻겠냐고 하더군요.

제일 싼 게 뭔지 물어봤습니다.

갤럭시 S10 5g가 제일 싸다고 해서 바꿨습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비싼 5g 요금제 요금을 내는데 자꾸 LTE로 연결되는 겁니다.

 

이전 직장은 서울이지만 서울, 경기 접경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5g가 연결이 안 됐습니다.

지방 출장 가면 당연히 5g 안 됐죠.

지방이면 이해합니다. 그런데 서울도 잘 안 되는 곳이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그런데도 요금은 8만 원씩 내고 있었습니다.

KT에 전화했습니다.

통신망 확충 중이니까 기다리랍니다.

언제까지?

그건 알 수 없다고 합니다.

 

한 번은 강릉 출장을 갔는데 전화가 안 되더군요.

출장 다녀 본 분은 알 겁니다. 출장지에서 전화가 안 된다는 그 기분.

그래서 KT 고객센터에 전화했습니다.

답은 하나.

'고객님 휴대폰 이상입니다.'

 

KT는 자신들 통신망 이상이 아니라고만 합니다.

주변에 SKT 쓰는 사람들은 멀쩡한데 말이죠.

 

이직을 하고 나서도 KT 통신망 문제는 또 발생했습니다.

SKT, LGU 쓰는 사람들은 문제없는데 제 KT만 연결이 안 되더군요.

올해 초에는 QR 안 찍으면 밥도 못 먹는 시절인데. 

 

알뜰폰 선택 이유

2022년 6월 8일로 약정이 끝났습니다.

그냥 LTE 요금제로 바꾸려고 했습니다.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LTE 데이터온 요금제로 바꾸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바꿀 수 없다고 합니다.

 

이유는 제 폰 갤럭시 S10이 5g 폰이기 때문이랍니다.

전 5g보다 LTE로 다 많이 연결되는데 말이 되냐라고 물었습니다.

 

방법은 있다고 합니다.

유심을 LTE폰으로 옮긴 후 요금을 LTE 요금으로 바꾸고 다시 갤럭시 S10으로 유심을 옮기면 된다고 합니다.

답답했습니다.

 

그래서 SKT 알뜰폰 요금제를 검색했는데요.

10개월간 25300원 내는 요금제가 있더군요. (데이터 15GB, 통화 100분, 문자 100건)

수요일에 유심 신청했더니 목요일에 도착했습니다.(빠르기도 하여라.)

그리고 오늘 금요일 아침에 번호 이동했습니다.

 

결론

KT를 중간 2년을 빼면 10년 넘게 사용했는데요.

통신망 불안이 잡히지 않고 모든 책임은 고객 책임이라고 말하는데 지쳤습니다.

 

고객센터에 전화한다고 바뀌지 않습니다.

상담원이야 계약직이거나 아웃소싱 회사 직원이니까요.

저들은 그저 회사에서 주는 매뉴얼에 있는 대로만 말할 수 있습니다.

 

제가 이런 말 여기다 쓴다고 KT는 바뀔 일 없을 겁니다.

그래도 실낱같은 희망으로 적어봅니다.

KT는 바뀌지 않으면 시장에서 점점 자리를 잃게 될 겁니다.

 

잭 켄필드가 쓴 책 "석세스 프린서플"에서 성공을 하기 위한 첫 번째 원칙은 "책임져라"입니다.

내 일에 내가 책임을 지라는 말입니다.

남 탓을 하게 되면 내 인생은 남들에게 휘둘리고 있다고 인정을 하는 겁니다.

그러면 내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러면 발전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내 책임이라고 하는 순간 내가 해야 할 일이 생깁니다.

그리고 변화할 수 있습니다. 발전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터질 때마다 고객 책임, 휴대전화 문제로 말하다 보면 통신사는 할 수 있는 일이 없습니다.

그러면 변화할 수 없고 발전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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