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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산업활동동향, 생산·소비·투자를 한 번에 읽는 방법 매달 말 "산업활동동향" 기사가 나오면 생산, 소비, 투자 숫자가 한꺼번에 쏟아집니다. 국가데이터처는 2026년 10월 30일 「2026년 9월 산업활동동향」을 발표했고, 같은 날 재정경제부는 3분기 흐름까지 묶은 평가 자료를 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발표를 예로 들어 세 축의 숫자를 각각 무엇으로 보고, 전월 대비와 전년 동월 대비를 어떻게 나눠 읽으면 좋은지 정리해 보겠습니다.세 축은 각각 다른 지표로 봅니다생산은 전산업생산지수로 봅니다. 농림어업을 뺀 경제 전체의 생산을 모은 지수이며, 그 안에서 반도체·자동차 같은 공장 생산은 광공업생산, 도소매·운수·금융 같은 분야는 서비스업생산으로 따로 발표됩니다. 소비는 소매판매액지수로 봅니다. 상점과 온라인에서 팔린 상품 판매를 모은 지표라서 음식점이나.. 더보기
퇴직연금 제도가 바뀌면 내 적립금 운용은 무엇이 달라질까요 퇴직연금 제도가 크게 바뀐다는 소식이 나오면 내 적립금이 어떻게 되는지부터 궁금해집니다. 정부는 2026년 10월 2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퇴직연금 기능강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방안은 회사가 퇴직급여를 회사 밖에 쌓도록 의무화하는 일정과, 전문 기관이 적립금을 대신 굴리는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을 중심으로 짜여 있습니다.아직은 법 개정을 앞둔 계획입니다먼저 짚어 둘 점은 이번 발표가 확정된 법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정부는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개정안을 11월 중 마련하고 연내 국회 본회의 통과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아래 일정과 내용은 법이 계획대로 개정된다는 전제에서 적용되며, 국회 논의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습니다.회사 밖 적립이 단계적으로 의무화됩니다지금은 퇴직금을 회.. 더보기
경상수지 흑자, 네 가지 항목으로 나눠 읽는 방법 경상수지가 흑자라는 뉴스를 보면 수출이 잘됐다는 뜻으로만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하지만 경상수지는 상품 수출입만 보는 숫자가 아닙니다. 네 개의 항목을 합친 결과이므로 어느 항목이 흑자를 만들었는지 나눠서 보셔야 합니다.경상수지는 네 항목의 합입니다한국은행 설명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국가 간 경제 거래 가운데 자본 거래를 제외한 경상적 거래의 수지이며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본원소득수지, 이전소득수지로 구성됩니다.상품수지: 상품 수출액과 수입액의 차이입니다.서비스수지: 운송, 여행, 특허권 사용료처럼 외국과 서비스를 주고받으며 받은 돈과 낸 돈의 차이입니다.본원소득수지: 급료·임금과 투자소득의 차이입니다. 해외 투자로 받은 이자·배당과 외국인 투자자에게 지급한 이자·배당의 차이가 여기에 들어갑니다.이전소득수.. 더보기
실업률이 내려가면 고용이 좋아진 걸까요? 참가율을 함께 보는 이유 미국 고용 뉴스에서 실업률이 내려가면 고용이 좋아졌다고 받아들이기 쉽습니다. 하지만 실업률은 전체 인구 중 일하지 않는 사람의 비율이 아닙니다. 경제활동인구라는 분모와 구직 여부를 함께 보셔야 합니다.실업률의 분모는 경제활동인구입니다미국 노동통계국(BLS)의 가계조사(CPS)에서 경제활동인구는 취업자와 실업자를 합친 수입니다. 실업률은 실업자 수를 경제활동인구로 나눈 뒤 100을 곱합니다. 일반적으로 일자리가 없고, 최근 4주 동안 적극적으로 구직했으며,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실업자로 분류됩니다. 일시 해고로 복귀를 기다리는 경우처럼 별도 조건도 있습니다.구직을 멈추면 숫자는 다르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다음은 실제 발표치가 아닌 계산용 가상 예시입니다. 취업자 90명, 실업자 10명이면 경제활동인구는 10.. 더보기
기준금리가 내려도 대출금리는 왜 바로 내려가지 않을까요 기준금리 인하 소식을 들었는데 대출 이자가 그대로라면 먼저 금리의 종류를 구분하셔야 합니다. 중앙은행이 정하는 정책금리와 은행이 개별 대출에 적용하는 금리는 연결돼 있지만 같은 숫자는 아닙니다.은행 대출금리는 정책금리만으로 정해지지 않습니다호주중앙은행(RBA)의 교육 자료는 정책금리가 예금·대출금리에 영향을 주지만 금융시장 여건, 은행 간 경쟁, 대출 위험도 함께 작용한다고 설명합니다. 따라서 기준금리가 바뀐 폭과 모든 대출금리의 변화 폭이 항상 같지는 않습니다.고정금리와 변동금리는 반영 시점이 다릅니다계약으로 금리가 고정된 기간에는 정책금리 변경만으로 적용금리가 곧바로 바뀐다고 볼 수 없습니다. 변동금리도 개별 계약의 기준금리와 재산정 시점을 확인하셔야 합니다. 실제 적용일과 산식은 보유 상품의 약정서.. 더보기
채권금리가 오르면 보유 채권 가격은 왜 내려갈까요 채권금리가 올랐다는 뉴스는 이미 보유한 채권의 가격이 올랐다는 뜻이 아닙니다. 고정금리 채권에서는 시장수익률과 거래가격이 반대로 움직이는 관계를 먼저 구분하셔야 합니다.표면금리와 시장수익률은 다릅니다표면금리는 계약상 이자 지급 기준입니다. 시장수익률은 지금 지불하는 가격과 앞으로 받을 이자·원금을 함께 반영합니다. 호주 중앙은행은 발행 뒤에도 채권이 거래되므로 시장 여건에 따라 가격과 수익률이 변한다고 설명합니다.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면 가격이 내려갑니다앞으로 받을 돈이 고정돼 있다면 더 싸게 살수록 투자금 대비 수익이 커집니다. 시장이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할 때 기존 고정금리 채권은 가격을 낮춰 그 조건에 맞추게 됩니다. 반대로 시장수익률이 낮아지면 기존 지급액의 상대적 매력이 커져 가격이 오를 수.. 더보기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원화 가치는 왜 내려갈까요 환율 숫자가 올랐다고 우리 돈의 가치까지 올랐다고 읽으면 방향을 거꾸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먼저 외화 1단위를 사는 데 필요한 원화 금액인지 확인하시면 됩니다.1달러를 사는 데 필요한 원화를 비교합니다가상으로 1달러가 1,300원에서 1,400원이 됐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같은 1달러를 사는 데 원화가 100원 더 필요합니다. 이 표시법에서 환율 상승은 달러에 대한 원화 가치 하락을 뜻합니다. 반대로 1,400원에서 1,300원이 되면 원화 가치가 상승합니다. 실제 오늘 환율을 제시한 예시는 아닙니다.호주 중앙은행은 환율을 한 통화를 다른 통화로 표시한 상대 가격으로 설명합니다. 호주달러 1단위당 미국달러처럼 반대 방향으로 표시하는 자료도 있으므로, 통화 이름의 순서만 보지 말고 단위를 함께 읽으셔야 합.. 더보기
예금금리 4%라도 구매력은 다릅니다: 명목금리와 실질금리 금리 뉴스에서는 표시된 이자율과 물가를 고려한 이자율을 구분하셔야 합니다. 통장 잔액이 늘어나는 비율과 그 돈으로 살 수 있는 양의 변화는 같지 않을 수 있습니다.명목금리는 계약에 표시된 이자율입니다명목금리는 예금이나 대출에 표시된 금리입니다. 실질금리는 물가 변화를 고려해 구매력 기준으로 살펴본 금리입니다.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은 예상 실질금리를 설명할 때 명목금리에서 기대인플레이션을 빼는 계산을 사용합니다.4%에서 3%를 빼는 것은 근사 계산입니다1년 명목금리가 4%, 같은 기간의 예상 물가상승률이 3%라는 가상 조건이면 예상 실질금리는 약 1%입니다. 정확한 비율 계산은 1.04 ÷ 1.03 − 1로 약 0.97%가 됩니다. 이 수치는 현재 예금상품이나 실제 물가 전망이 아닌 설명용 가정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