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기술사 서브노트를 만들지 않기로 결심한 이유

다시 토질 기술사 공부를 시작하면서 한가지 마음 먹은 게 있었습니다.

'서브노트는 만들지 말자' 입니다.

저는 왜 서브노트를 만들지 않기로 했을까요?

 

제가 이런 결심을 하는 데 큰 역할을 한 게 아래 영상입니다.

사법고시 패스한 사람이면 우리나라에서 그래도 공부 좀 하는 사람들인데.

그런 사람이 필요없다고 하니. 믿음이 갑니다. ㅎㅎㅎ

서브노트를 만들지 않게 된 계기

1. 서브노트 만들 때 눈치보이고 시간이 없다.

토목시공기술사 공부할 때 그렇게 서브노트를 만들려고 했는데 실패했습니다.

일단 회사에서 만들 수는 없습니다. 눈치보이니까요.

그럼 집에서 만들어야 하는데. 퇴근해서 오면 11시가 넘어가니까 정말 귀찮더군요.

몸이 피곤하니까 책 보기도 싫어졌습니다.

그래서 학원에서 준 다른 사람이 만든 서브노트에 메모하면서 공부했습니다.

 

2. 시간이 오래 걸린다.

2016년쯤 토질 및 기초 기술사 공부를 시작할 때 서브노트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한장한장 쓰다보면 시간이 하염없이 갔습니다.

정성스럽게 글씨를 쓰다보니 더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림이나 그래프 있으면 한번씩 그려야 하니까 또 시간이 걸렸습니다.

오랜 시간 들여서 노트를 만들었지만 머릿속에 남는 게 별로 없었습니다.

 

3. 그리고 난 의지가 없었다.

가장 중요한 이유입니다.

서브노트를 만들고자 하는 의지가 크지 않습니다.

이전에 서브노트 만든 것도 회사갈 때 가져가기 망설여졌습니다.

일단 부피가 있으니 귀찮고, 회사에서 꺼내면 눈치보입니다.

회사에서 일 외 다른 거 보고 있으면 '저 새끼 할 일 없나보다.' 이러잖습니까.

그래서 꺼낼 수도 없었습니다.

2016년에 학원도 다녔는데 앞자리는 언제나 나이 많으신 분들이었는데요.

이분들이 꼭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과장 이하가 기술사 따면 그건 일 안하는 놈이다.'

이분들만 이러는건 아닙니다.

회사에 있는 90학번 사람들도 자격증 하나도 없으면서 따려고 하지도 않고 공부하는 직원들 보면 엄청 뭐라 합니다.

뭐 꺼내놓은 거 없어도 주말에 내 돈 내고 학원가는 것 가지고도 뭐라 합니다.

자기는 골프치러 다니면서.

 

그래서 지금은

이직도 했고 눈치 볼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너무 귀찮고 오래 걸립니다.

그래서 책을 사서 거기에 메모하면서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래프만 연습하고 있네요.

올 1년은 이렇게 공부하려고 합니다.

산 위에서 팔 벌리고 서 있는 남자 사진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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