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질 및 기초 기술사 시험준비를 위해 데이터분석을 하다.

토질 기술사 시험을 준비중입니다.

얼마전 발표된 일정을 보니까 제 머릿속에 있던 일정보다 한달씩 당겨져 있더군요. 놀라워라.

게다가 토요일에 시험을 본다니.

놀란가슴을 뒤로하고 기출문제 분석을 시작했습니다.

사실 시작한지는 꽤 됐는데. 엑셀로 하면서 이것저것 분석을 하니까 더 재미있어서 엑셀만 만지고 있습니다.

한번 해보시면 재미도 있고 엑셀 공부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첫번째 - 기출문제 정리

Q-net에 가서 보면 각 기술사 기출문제가 공개돼 있습니다.

이곳에는 65회부터 공개돼 있습니다.

65회 시험도 2001년 시험이니까 결코 적은 숫자는 아닙니다.

65회부터 정리를 해도 20년치나 되니까. 꼭 도구를 사용해야 합니다.

어째저째 해서 이 자료들을 엑셀로 정리했습니다.(아래 그림 참조)

토질 기술사 기출문제 정리

시험 시행년도, 회차, 수험교시, 문제번호 기출문제는 기본으로 입력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추가한 열은 과목, 키워드, 기출횟수입니다.

과목은 김상규 토질역학, 이춘석 토질 및 기초 기술사 교재를 참고해서 나눴습니다.

그리고 기출문제를 보면서 제가 생각하는 키워드를 적어서 열을 완성했습니다.

기출횟수는 키워드를 가지고 만들었습니다. 

Countif 함수 쓰면 쉽게 만들어집니다.

여기서 주의사항.

과목, 키워드는 절대적 불변값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도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요.

이 엑셀 만들고 분석하면서 과목, 키워드를 계속 업데이트 했습니다.

그저께도 과목 분류를 다시 했고요.

한번 만들기가 귀찮아서 그렇지 만들어 놓으면 그다음 분석은 아주 편합니다.

엑셀 피벗 기능을 이용한 분석

여러 분석 내용중에서 하나만 말씀드리겠습니다.

단권화를 하든 서브노트를 만들든 어떤 챕터에 힘을 더 실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많이 나오지 않는 분야에 서브노트 만드는 시간을 너무 쓰면 결국 합격할 시간이 길어질 수 있으니까요.

이런게 싫은 게으른 저는 피벗테이블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전체 출제 비율을 중심으로 내림차순 정렬을 한 뒤에 단답형, 기술형 별로 상위 5개 과목에 색을 칠했습니다.

이 결과를 보면 참 재미있습니다.

첫번째 과목은 단답형, 기술형이 모두 자주 나옵니다.

서브노트를 만든다면 여기에 우선 집중을 해야겠죠.

그런데 그 다음부터는 머리 아파옵니다.

단답형이 많이 나오는 과목은 기술형이 적게 나오고 어떤 건 그 반대입니다.

그래서 전 그냥 다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출제 비율을 근거로 해서 누계 90% 되는 과목까지 1차적으로 정리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우선 정리하고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엑셀 피벗기능을 이용한 기출문제 분석

엑셀로 기출문제 정리할 때 좋은 점

제가 엑셀로 정리하다가 엑셀에 푹 빠졌다고 말씀드렸는데요.

일할 때 엑셀을 만들 때와는 다른 재미를 느낍니다.

이럴 때 빨리 공부를 해야하는데 말입니다.

아래와 같은 피벗테이블도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피벗테이블을 만들면서 슬라이서 두 개를 붙였습니다.

그래서 기출년도에 따른 분포를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기출횟수 슬라이서도 달았습니다.

지금까지 2번 이하 나온 문제는 일단 버리고 가기로 했습니다.

3번 이상 기출된 키워드도 아주 많거든요.

기출문제 분석 피벗테이블

그런데 이런 데이터에 이런 저런 조작을 하다보면 데이터분석에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그래서 일단 여기서 멈추고 지금 단권화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결론

기술사 뭐하러 보냐 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도 많이 봅니다.

토목 기술자에 대한 대우도 많이 안 좋아졌고 연봉이 확 오르는 것도 아니니까 그럴만도 합니다.

그런데 이직을 하고 나니까 독자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전문기술사가 꼭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보다 전략적으로 따고 싶어서 엑셀을 사용했고요.

기술사 시험을 준비하는 다른 분들도 기출문제 분석을 엑셀로 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