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PD MBC 퇴사

오늘 아침 뉴스 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김태호 PD가 MBC에 사표를 냈다고 하는데요. 

놀면뭐하니 공식 홈페이지에 보면 "새로운 협업 기쁘게 기대한다."라고 적혀있네요.

올라온 시간은 어제 저녁 때였군요.

놀면 뭐하니 공식홈페이지내 김태호 PD 퇴사 MBC 공식 입장

김태호 PD는 누구?

김태호 PD는 1975년 생으로 고려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2001년에 MBC에 입사했습니다.

무한도전 연출을 이어받고 장기간 이어갔습니다. 무한도전의 황금기를 만들었고 마무리를 했죠.

한동한 쉬는 듯 했으나 유재석과 함께 놀면뭐하니를 들고 다시 복귀했습니다.

 

김태호 PD 향후 어떻게 행동할까?

조심스런 예상입니다.

본인 말고는 어떻게 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런데 MBC 공식 입장에 쓰여있는 말이 눈에 들어옵니다.

"더욱 다양한 콘텐츠 제작에 도전하는 김태호 PD와의 협업을 기쁘게 기대하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즉 앞으로도 MBC와 계속 협력한다는 거지요.

이 말인즉슨 MBC와 협력 가능한 외주 제작사를 차리거나 다른 외주 제작사로 가는 게 아닐까 예상해 봅니다.

CJ 같은 곳으로 간다고 하면 MBC에서 저런 말을 남겼을 리 없다고 생각됩니다.

아무튼 MBC는 나가지만 계속 김태호 PD의 프로그램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태호 PD의 퇴사. 이해된다.

무한도전때도 그렇고 놀면뭐하니때도 그렇고 김태호 PD는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MBC는 제대로 지원을 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큰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협찬받아왔다는 말을 프로그램 내에서 대 놓고 할 정도였지요.

이때도 왜 CJ로 안 갈까 의문만 들었습니다.

KBS, MBC의 유명 PD들이 CJ로 많은 돈을 받고 옮기면서도 자신이 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고 있었으니까요.

제대로 지원받으면서 말입니다.

SBS 정철민 PD도 CJ로 가서는 식스센스라는 프로그램 만드는데요. 화면 보시면 느껴집니다.

돈을 어마어마하게 들이붓고 있구나.

다른 잘 나가는 PD들도 저러는데 김태호 PD는 지켜보면서 얼마나 답답했겠습니까.

부디 퇴사이후에 돈도 많이 벌고 좋은 프로그램으로 또 만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