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사람이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요?

동네 스타벅스에 커피를 사러 갔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앉아서 커피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주문받는 사람들도 많고요. 불현듯 궁금해졌습니다. 이 시국 불안감을 뚫고 카페 매장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많은 이유가 무엇일까?

뇌피셜을 적어봅니다.

커피

우리나라 기후는 정말 혹독합니다.

우리나라 기후는 너무 극과 극입니다.

여름에는 거의 영상 40도까지 올라가고 겨울에는 거의 영하 20도까지 내려갑니다.

이건 수도권 이야기입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이런 온도 차이가 더 커집니다.

그리고 미세먼지도 심합니다. 바깥에 장기간 있으면 코, 목이 아프지요.

이런 날씨에 사람이라도 만나려면 약속시간과 장소를 정하게 됩니다.

술이나 식사 약속인 경우에 사람을 만나서 어디로 갈지 결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저는 그랬어요.)

이럴 때 보통 카페에서 상대가 올 때까지 기다리곤 했습니다.

카페는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니까요.

미세먼지 걱정도 없습니다. 요즘에는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매장이 많으니까요.

 

앉을 데가 없어요.

몇 년전에 해외출장 갔다가 오는 길에 파리 시내를 잠시 간 적이 있습니다.

말로만 듣던 샹젤리제 거리를 걸었어요. 길 양편으로 카페가 있는 데 사람들이 도로변 자리에 앉아서 커피를 많이 마시더군요.

카페 말고는 모두들 쇼핑하는 곳입니다. 서 있거나 걸어 다녀야 하지요. 계속 움직여야 합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람 만나서 잠깐 얘기라도 하려면 앉아야 하는데 앉을 수 있는 곳이 카페, 술집 말고는 없습니다.

한 1시간 정도 이야기할 건데 술집, 식당에 갈 수는 없잖아요.

해외 영화, 드라마처럼 공원이 주변에 많고 잘 돼 있으면 공원 벤치라도 앉으면 되겠지만.

(근데 여름, 겨울에 벤치에 앉아있는 건 고통일겁니다.)                

 

당분간은 마스크를 잘 써야겠어요.

확진자가 늘지 않아야 합니다. 확진자가 늘면 또 테이크아웃만 가능하게 제한이 올 수 있잖아요.

그래서 커피 마실 때는 벗고 얘기할 때는 쓰는, 많이 불편하지만 이렇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카페가 열릴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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