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원으로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을까
- 투자
- 2022. 9. 1.
800만 원으로 부동산 투자를 할 수 있을까?
흔히 우리는 부동산 투자를 하려면 돈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주식, 코인은 돈이 적어도 투자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 말이 맞을까?
신용대출로 부동산 투자를 시작했다.
내가 처음 부동산 투자를 하려고 마음을 먹은 게 2005년이었다.
2002년 하반기부터 일을 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월급이 너무 적었다. 그마저도 모으지도 못하고 있었다.
거기에 부모님은 내 카드로 카드깡을 해댔고 그 돈을 내가 갚아가고 있었다.
현실은 너무나 처참했고 머릿속은 그저 하얬다.
그러다가 한 책을 읽게 됐다.
33세 14억 부자 젋은 부자의 투자 일기라는 책이었다.
제목에 혹해서 샀다.
부동산 경매 이야기였다.
이 책을 읽고나서도 엄두가 안 났다.
이 저자의 강의를 듣고 나서도 실행을 못했다.
그러다가 1년쯤 지난 다음에야 실행을 했다.
돈이 아예 없었다.
그래서 외국계 은행에서 신용대출 1600만 원을 받아서 경매를 시작했다.
1년도 안돼서 2채를 얻었다.
한 채에는 내가 들어가서 살았다. 지옥 같은 집에서 나왔다.
한 채는 월세를 줬다.
이런 행동이 기폭제가 돼서일까.
좀 더 좋은 조건의 회사로 이직도 하게 됐다.
그러나 투자를 이어 가지를 못했다.
부동산은 몇 번 사고팔고를 반복해야 현금이 증가한다.
근데 그때는 너무 어렸고 이런 걸 생각하지 못했다.
2년 동안 임대를 줬던 아파트는 내가 너무 지겨웠다.
그래서 월세 계약이 끝나는 시점에 팔았다.
경매로 낙찰받을 때 들어간 돈보다 더 많은 현금을 손에 쥐게 됐다.
그런데 이걸 재투자를 하지 않았다.
너무 지겹다는 생각에 부동산에서 관심을 끊게 됐다.
아마 이때 계속 투자를 반복했으면 지금쯤 많은 자산을 모았을 거다.
내가 관심 끊고 나서 부동산 호황기가 왔으니까.
다시 투자를 생각하다
나이도 들고 결혼도 하고 아이들도 생겼다.
그러니 걱정이 늘었다.
나 보다는 아이들 걱정이다.
내가 겪었던 그런 어려움을 이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돈을 벌어야 한다.
그러면서 주식, 코인 등 금융 쪽을 생각해보고 연습했다.
그런 내용을 여기에도 포스팅을 했다.
그러나 금융 쪽은 확실히 리스크가 있었다.
이런 리스크를 나는 전혀 통제하지 못한다,
더군다나 리스크가 해외에서 시작되면 답이 없다.
그래서 솔직히 요즘 금융에 많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오히려 부동산이 더 손에 마음에 익는다.
더군다나 부동산 경매를 하면 요즘 같은 불황에는 시세보다 낮게 낙찰받을 수 있다.
여기에 전세를 맞추면 현금이 더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다시 투자를 시작할 생각을 하니 잃어버린 야성이 조금씩 되살아나는 느낌이다.
이제 800만원으로 일어서 보려고 한다.
돈이 적으면 손품, 발품이 더 들어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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