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 감기걸려 코로나 검사까지 받은 후기

프로젝트가 지연되니까 더 바쁩니다.

이 와중에 어제 선거를 하러 갔습니다.

선거를 끝내고 나니 머리가 살짝 무거워지고 몸이 으슬으슬했습니다.

이 시국에 감기에 걸린 겁니다.

4월인데도 아침 기온이 좀 낮아서인지 걸려버렸습니다.

집에 와서 계속 자고 다음날 아침 바로 오늘 출근하려고 일어났습니다.

이제 목도 아프고 머리가 계속 띵합니다. 열을 쟀더니 37.0도였습니다.

감기

이 상태로 회사에 가면 안 될 것 같아서 연차 낸다고 연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9시쯤 동네 내과에 갔습니다.

동네 내과 문 앞에는 현수막이 걸려있었습니다.

"위험 지역에 다녀오지 않았어도 열과 아래 현상을 동반하면 병원으로 들어오시지 말고 선별 진료소로 가세요."

아래 현상중 하나가 "인후통"이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선별 진료소를 갔습니다.

감기 기운이 있어서 약 짓고 싶다고 하니 검사를 받으라고 합니다.

그러니 신청서에 표시하라고 합니다.

당연히 아무것도 해당이 안 되지요.

"약 처방만 받으면 됩니다."

안 통합니다.

신청서 쓰고 한 편으로 안내받았습니다.

추우면 안에 들어가서 기다리라는데. 이 시국에 저 안에 있는 사람들이 어떤 줄 알고.

밖에서 기다렸습니다.

이름을 부르길래 들어갔습니다.

아무것도 해당이 안되지만 검사를 받아야 한댑니다.

눈 감고 고개를 드세요 라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면봉을 코에 쑤욱 넣네요.

그리고 면봉 하나로 혀 뒤쪽을 쿡 눌러서 검체를 합니다.

검사 결과는 오후 6시 반쯤 문자로 온다고 합니다. 그때까지 집에서 자가격리하라고 합니다.

21000원을 결재하고 집에 가만히 있었습니다.

집에 들어오니까 아내가 얼굴에 수심이 가득합니다.

 


6시 25분쯤 문자가 왔습니다.

결과는 음성.

 

이 시국에 괜히 감기 걸려서 처방전은 못 받고 코로나 검사만 받았습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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