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노원점 9층 식당가 돈까스집 "하나"에 다녀옴

지난 주말 롯데백화점 노원점에 갔습니다.

개학이 늦춰지고 집에 있는 시간이 오래되다 보니 드디어 지쳤습니다.
아내가요.
아이들은 아직 잘 놉니다.
지난 주말에 롯데백화점 노원점에 갔습니다.
아내 기분전환과 아이들 산책을 위해서 말입니다.

롯데백화점 노원점 분위기

코로나바이러스 여파가 세더군요.
예전보다 한산했습니다.
애들과 함께 갈 때면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엘리베이터에 사람이 많아서 못 타기 일쑤였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엘리베이터에 저희 가족만 탔습니다.
사람이 없습니다.
전자제품이 있는 층도 어린이 용품 파는 층도 한가했습니다.

점심때가 돼서 9층 식당가에 갔습니다.

없어진 매장도 있고 바뀌고 있는 매장도 있더군요.
역시 한산했습니다.
뭘 먹을까 고민했습니다.
아이들이 먹을만한 음식 찾다가 새로 생긴 돈가스집을 갔습니다.
가게 이름이 "하나"입니다.
창가에 앉고 싶었습니다.
창가에는 이미 사람들이 앉아 있었습니다.
때가 때이니만큼 저희 가족은 입구 쪽에 앉았습니다.
애들은 어린이 세트를 시켰고 아내는 메밀국수를 시켰습니다.
저는 김치가츠나베를 시켰습니다.
메뉴판을 보니까 치즈가 들어갔다고 설명이 돼 있습니다.
먹어 본 김치가츠나베와는 다를 것 같아서 시켰습니다.
결론은.
별로입니다.

김치가츠나베, 장국
샐러드, 단무지, 깍두기

치즈는 안 어울립니다.

말 그대로 치즈가 잘 안 어울립니다.
어지간하면 다 잘 어울리는 게 치즈인데.
그렇지만 제 맘에 안 들었던 것은 치즈가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돈가스입니다.
고기가 질깁니다.
한입 탁 무는데 왜 안 잘리는 겁니까.
이런 돈가스는 46년 인생 동안 처음입니다.
아내에게 먹어보라고 하지도 못했습니다.
얘기했다가는 다시는 안 올 것 같아서 말입니다.
한번 더 오긴 할 겁니다. 다른 고기도 맛을 보기 위해서 말입니다.
김치가스나베는 비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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