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오는 날에는 김치우동 - 풀무원 김치 뚝배기 우동을 먹어봤습니다.

안녕하세요. 앤디입니다.


비 오는 날이면 먹고 싶은 음식이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따끈하게 부친 해물파전에 막걸리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시끌벅적한 전집에서 기름 냄새나는 전을 젓가락으로 뜯습니다. 양은 잔에 시원한 막걸리를 부어서 한 모금 마십니다.

그리고 뜯어놓은 전을 한입 먹으면 기분이 좋습니다.

왠지 한국인이 아니면 느끼지 못할 것 같은 음식과 날씨 감성입니다.

그런데 오늘처럼 눈이 흩날리는 날에는 국물 있는 음식이 생각납니다. 얼큰하면 더 좋지요.


냉장고에는 지난 금요일에 사뒀던 풀무원 김치 뚝배기 우동이 있습니다.

몇 번 사다 먹었는데 국물이 마음에 들어서 금요일 퇴근길마다 꼭 사는 제품이 됐습니다.


어제까지 따뜻한 봄 날씨를 보였습니다. 잠깐 외출하는데 땀이 나더군요.

오리털 파커가 어제는 부담스러웠습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눈이 흩날립니다.

조금 흩날리던 눈이 점심때 되니까 눈 앞에서 정신없이 뭉쳐서 날립니다.

약간 늦은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무엇을 먹을까 생각했습니다.

바로 냉장고 안에 있는 김치 뚝배기 우동이 생각났습니다.

냉장고에 쟁여놓은 김치 뚝배기 우동을 꺼냈습니다.

2인분이 들어있습니다. 그래서 아내와 같이 먹기로 했습니다.

포장을 뜯으면 국물용 김치와 건더기, 우동소스가 있습니다.

(김치는 넣고 끓여버려서 포장지를 못 찍었네요.)

김치뚝배기 우동

모든 공산품은 포장지에 있는대로 끓여먹으면 맛있습니다.

포장지에는 아래처럼 끓여 먹으라고 적혀 있습니다.

  1. 냄비에 김치건더기를 넣고 끓이고
  2. 물이 끓으면 면, 소스, 건더기를 넣고 2분을 더 끓입니다.
  3. 그리고 그릇으로 옮겨서 먹으면 끝!

참 쉽죠??!!!!

기본 조리법대로 김치건더기를 넣고 끓입니다.
물이 끓으면 우동건더기, 우동소스를 넣고 더 끓입니다.

끓인 후 그릇으로 옮겼습니다.

그리고 면을 집어 입에 넣습니다. 면을 다 먹고 난 후에 남은 국물에 흰 밥을 말아서 또 먹습니다.

이 우동을 먹다 보면 밥이 자꾸 당깁니다. 안 먹기에는 내 몸 안에 있는 국물 본능은 흰 밥을 먹으라고 충동질합니다.

흰 밥을 먹을까 했지만 볶음밥을 먹었습니다.

아내가 아이들한테 만들어 주고 남은 볶음밥을 처리해야 합니다.

볶음밥을 국물에 말아 먹을 수 없습니다.

(사실은 말아버리려 했는데 아내가 옆에서 질겁을 하면서 말렸습니다. 그래서 말아먹지 못했습니다.)

볶음밥 한 술 먹고 김치우동국물을 떠먹었습니다.

김치우동국물이 너무 좋습니다.

저녁 7시쯤이었으면 냉장고에 있는 요리용 소주 한 잔 따라 마셨을 것 같습니다.

김치우동과 볶음밥. 애매한 조합??

너무 맛있는 김치우동이었습니다.

오늘처럼 눈 오는 날에 안성맞춤입니다.

이 우동의 단 하나 아쉬움 점이 있습니다.

우동 면을 넣은 후에 2분을 더 끓이라고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 타이밍을 좀 넘겨서까지 끓이면 쫄깃한 면발을 느낄 수 없습니다.

지난 주에 끓일 때 조금 시간을 넘겼습니다. 젓가락으로 면을 집으니 톡톡 끊어지더라고요.

그래서 반 정도 먹은 후에 밥을 말고 수저로 떠 먹었습니다.(그래도 맛있지만)

그래서 면 끓일 때 시계를 놓고 끓이는 타입은 아니지만 쫄깃한 면을 위해서는 타이머 맞춰놓고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다음 주 금요일 퇴근길에도 하나 사다가 쟁여 놔야겠습니다.

풀무원 김치뚝배기우동 2인 + 해물육수수타식우동 2인, 953.2g,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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